인천 외곽 30년 된 빌라. 월 120만 원을 버는 68세 미화원 김순자 씨는 평생을 "참고 살아라"며 살아왔습니다. 남편에게 맞았던 과거도, 힘든 시집살이도, 모두 참으며 견뎌왔습니다. 하지만 어느 날 밤, 그녀는 문틈으로 보게 됩니다. 아들이 며느리를 때리는 장면을. 그리고 막으려던 7살 손자까지 넘어지는 모습을. 그 순간, 순자는 깨달았습니다. 더 이상 참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. 이건 가정사가 아니라 범죄라는 것을. 68세의 나이에, 순자는 생애 가장 어려운 선택을 합니다. 자신의 아들을 112에 신고하는 것. "도훈아, 미안하다. 하지만 이게 너를 위한 마지막 길이다." 이 이야기는 단순한 가정폭력 고발이 아닙니다. '참는 것이 미덕'이라고 배워온 시니어 세대가 '바로잡는 것이 진짜 사랑'임을 깨..
서울의 한 대형병원 10병동. 3년간 성실하게 일해온 65세 간병인 박정혜 씨는 어느 날 병원 복도 한가운데서 수간호사에게 공개적으로 폭행을 당합니다. 더 충격적인 것은, 그 순간을 초등학생 손녀 민서가 목격했다는 것. 할머니를 위해 도시락을 들고 올라온 민서의 눈에 무릎 꿇은 할머니의 모습이 들어왔습니다. 하지만 아무도 몰랐습니다. 그분이 병원 이사장의 장모님이라는 것을... 이 이야기는 단순한 폭행 사건이 아닙니다. 우리 사회의 시니어 노동자들이 겪는 인권 침해, 그리고 한 가족이 만들어낸 변화에 관한 실화 기반 이야기입니다.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, 간병인이라는 이유로, 말대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. 하지만 이 이야기는 희망을 말합니다. 용기 있는 고발과 제대로 된 조사, 그리고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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